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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가?-해외편

[유럽여행] 에스토니아 탈린 핫플 맥주공장 펍레스토랑(호텔조식, 대형마트, 올드타운거리, 야식포장)

에스토이아 둘째날이 밝았드아!! 날씨 좋고~~

팔라스 호텔 조식

(Palace Hotel Tallinn)

조식을 저녁상처럼!

푸짐하게~~두 그릇 뚝딱ㅎㅎ

한 명당 15불이었는데

에스토니아 여행중에서는

여느 레스토랑에 가는 것보다

훨씬 푸짐히 먹었던것 같아요.

레스토랑 음식들이 비싼것에 비해

양이 푸짐하지 않아요.

원플레이트 하나씩 주니~~~

조식도 두그릇씩 먹는데요~~

 

그래서 하루도 안빼먹고

조식 다 챙겨먹었어요ㅋㅋ

방 번호를 앞에서 말하면

예약할때 결제됐던 카드로

체크아웃 할 때 정산되어 후불결제 되어요.

그런데 아침먹고 나올때 계산 안하고

나오니까 공짜로 먹는 기분ㅋㅋㅋ

 

조식 두접시는 기본
돌아다니려면 모닝커피 필수

 

에스토니아 탈린의 대형마트

(VIRU KESKUS  -  Viru väljak 4-6, 10111 Tallinn, Estonia)

 

 

대형마트에 반려견 출입도 가능한가보다

 

 

어제 저녁에 식당에서 물을 달라고했는데

물을 팔더라구요!!!

호텔에서도 물을 사먹어야하니

가는 곳마다 물값이 장난 아니겠더라구요.

그래서 장을 한번 봐야겠다고 하고

구글로 근처 마트를 찾았어요.

끈달린 샌들을 신고 갔는데

맨날 묶어서 신고, 풀어서 벗으려니

너무 귀찮아서 신발도 살겸

대형마트로 갔어요.

ALDO가 보이길래 적당히 휘 둘러보고

바로 하나 겟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았는데

ALDO KOREA 공식 홈페이지에는

없는 모델이었다지만 보통 힐,샌들은

7만원대 밑으로 살 수 있는데

유로로 사니 환율+수수료

69.90유로 = 96,881 나왔더군요.

 

ALDO
대형마트에서 화장실 사용 지불. 

 

오마갓! 그런데 내돈주고 신발도 샀건만

이노므 마트는 화장실을 돈 주고

사용할 수 있는거에요!!

식당에서 물도 사묵고

마트에서는 장보고  화장실도 돈주고

이용해야 한다니~~

편의시설은 한국만한곳이 없네여 bbb

현금넣는 곳이 안보여서

카드로 계산하니 0.2유로 = 274원(수수료포함)

나왔네요~~

 

에스토니아 탈린_대형마트 안 식품코너
타이거새우가 진짜 어마무시하게 큼. 각종 소세지 훈제햄 종류 진~~짜 많음.
치즈 종류도 진짜 많음
호텔에서 마실 술 고르기~~

 

저녁에 음식점들 일찍 닫으니 

혹시 술땡기면 호텔안에서 마시려고

와인이랑 살라미,하몽,빵을 샀어요.

역시 훈제햄이나 치즈종류가

정말 많덜구요~~

다 먹어보고싶지만 역시 고르게 되는건

익숙한것들 뿐이네요 ㅠㅠㅎㅎ

물은 큰거 사서 조그만 통에 담아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점심먹으러 나온 올드타운의 낮 거리

 

점심에 나와보니 햇살이 쨍쨍한것이

하늘이 맑았습니다!

관광객, 현지인 너나없이 모두 나왔는지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이제서야 놀러온 기분이 들었습니다ㅎㅎ

 

지나가다 적당히 야외테이블이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어요.

사람들이 맥주한잔씩 하고 있는걸 보니

시원한 맥주가 땡기더라구요~~

그런데 에스토니아 여행하면서

시원한 맥주를 먹어보지 못한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음료류 시키면

시원할뿐더러 이가 시릴정도잖아요.

얼음을 같이 주기도 하고~~

그런데 에스토니아에서는 냉장고

온도가 다른건가? 뭐지?

미지근보다 조금 시원한 정도 ?

여튼 캬~~~소리 절로 나오진 않더라구요.

휴가의 꽃은 낮술인데

아쉬웠습니다 ㅠㅠㅋㅋ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 다른여행지도

그런지 궁금하네요~~

음식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스테이크랑 피쉬앤칩스

 

한참 먹고있는데 에버리가 핸폰을 보더니

친구가 근처 지나가고 있다고

들리겠다고 하는거에요.

바로 에스토니아 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 만남이라 조금 긴장됐어요.

에버리는 천천히 말해주어서

그나마 알아듣는데 다른 외국인이

쏼라쏼라 빨리 말해버리면

도저히 못알아듣겠는거에요 ㅠㅠ

식당이나 음식점에서 쓰는 영어는

한정되있지만 친구들끼리 일상대화 할때는

주제가 무한정이잖아요~

여튼 친구가 왔는데

반갑게 인사하고 유럽 처음이라고 하니

즐겁게 보내라고

결혼식에 와줘서 고맙다고 등등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어요.

어디를 가고 있던 중이어서 오래 있지는

않았는데 저녁에 그룸스맨, 브라이덜걸 친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저녁때 보자고 하고 친구는 갔어요.

 

 

점심 먹고 있는데 에버리 친구 방문~~

 

유럽에서는 BOLT 라는 어플이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데

한국의 카카오택시 같은 어플이에요.

에버리가 BOLT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는걸 보고 저도 알게되었어요.

앱 설치와 사용방법을 따로 포스팅해 볼게요.

약속 장소가 멀지 않아 금방 도착했어요.

 

유럽의 카카오택시 BOLT앱 이용

 

Põhjala Brewery & Tap Room

(Peetri 5, Tallinn 10414 Estonia)

도착한 곳은 맥주 공장을 개조해 만든

펍레스토랑 이라고 했어요.

현재도 맥주를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꽉 찼더라구요.

탈린에서 인기있는 핫플인가봐요.

젊은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POHJALA BREWERY 에스토니아 탈린 펍레스토랑
실제로 맥주를 만들고 있던 맥주공장 펍!! 맥주 맛이 좋은 이유가 있네~~

 

그곳에는 맥주를 번호로 주문하더라구요.

물론 메뉴에는 번호와 이름이 같이 있었어요.

그런데 영어로 쏼라쏼라 적혀있는 이름만

보고는 어떤 맛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중앙에 맥주를 따르는 바가 있는데

그곳에 있는 바텐더가 좋아하는 맥주맛을

설명하면 추천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테이스팅을 해볼 수 있다며

조그만 잔에 두 가지 맛을 따라서 주었어요.

두 가지 모두 맛이 좋길래

에버리 하나, 하나 각각 시켰어요~

 

 

에스토니아 탈린 핫플 펍레스토랑 POHJALA BREWERY
맥주 종류가 다양해서 못고른다면 시음도 해볼수 있다. 친절한 바텐더!
POHJALA MENU_음료랑 음식 메뉴

 

제일 안쪽으로는 오픈키친이 있었는데

요리도 여러가지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고파지면 먹자고 하고

맥주만 먼저 시켰어요.

그런데 메뉴중에 특이한게 있었어요

김치 코울슬로 라는 메뉴였는데

음? 김치? 내가아는 그 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해 하고 있던 차에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어요.

예약을 미리 했던 건지 1층 입구에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테이블을 연결해서

길게 둘러앉을 공간을 만들었어요.

각자 음식들을 주문해왔는데

서로 돌려가며 덜어주기도 하더라구요.

우리는 배가 불러 좀 있다가

주문할거라고 했는데

여기 특이한 메뉴가 있다며

김치 코울슬로를 접시에 조금

덜어주었어요.

제가 한국인이니까

한번 먹어보길 바랬나봐요ㅋㅋ

김치맛을 또 기가 막히게 아는 김치언니니까요.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고춧가루를 덜어내서

싱거워 보이는듯한 무김치를 가늘게 채썰어

빵 위에 토핑으로 올렸어요.

맛은 정말 김치더라구요.

애기들 먹는 김치 정도?

빵과 김치라니 색다른 조합이었는데

생각외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또 찾아서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생각이 나니 먹고싶네요! 오오

 

왼_김치코울슬로/오_친구들과 함께한저녁

 

그렇게 친구과 돌아가며 인사를 나누었는데

여러명이 영어로 빠르게 이야기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ㅠ

그런데도 영어공부 안하는 나를 어쩌지~~

원래 낯가림이 있거나

내성적인 성격이 아닌데 언어가 안되니

사람들을 웃겨줄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속상했어요.

사람들 웃기는게 좋은 김치언니가

부끄러운거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휴

그냥 말이 너무 빨라서

알아들으려고 노력중이다 했더니

친구들이 천천히 말해 주더라구요.

자상한 친구들 이었습니다.

 

 

돌아가려고 택시 기다리는중!

 

슬슬 배가 고파져

음식을 주문하려고 했더니

라스트오더가 끝났다는거에요.

밖이 훤해 시간이 늦은줄도 몰랐는데

밤9시가 넘었더라구요.

주문한 음식들도 다 먹었고 맥주도 몇 잔씩

마시니 배가 부른 친구들이

슬슬 일어나 2차를 가겠다고 했어요.

클럽을 간다나요?

그곳에 있던 친구들이

다 저보다 어리다고 했는데

역시 20대는 체력이 달라요ㅠㅠ

 

저는 서투른 영어를 사용하려니

금방 피곤해 지더라구요.

에버리한테 미안한데 피곤하다고 했더니

호텔로 돌아가자고 했어요.

에버리는 친구들과 같이 가도 괜찮은데

굳이 괜찮다면서 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야식 포장음식 찾으러 밤마실~~

 

저녁을 놓친 저희는 배가 너무 고파졌어요.

에버리가 구글에 야식?딜리버리?를

검색했더니 드물게 몇 군데 있더라구요.

그중에 초밥집이 있었는데

딜리버리는 안된다고 해서 주문해 놓고

저희가 찾으러 나갔어요.

12시가 다되니 이제야 거리가 깜깜하더라구요.

밤에 조명이 켜진 거리를 보니

유럽이 정말 예쁘긴 하네요 !!

막 로맨틱한 감정이 스뭘스뭘 샘솟더라구요ㅎㅎ

사진도 몇 장 찍고 호텔로 돌아와서

후다닥 뜯어서 먹었어요.

외국에는 초밥 찾기가 힘든 것 같아요.

이름은 스시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메뉴를 보면 모두 스시롤이에요.

저는 참치든 연어든 회든

두툼히 올린 초밥을 좋아하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프니 

롤도 환장하고 먹었습니다.

 

 

호텔 바닥에 주저앉아서 야식 폭풍흡입중

 

이렇게 에스토니아 탈린에서의 

두번째 밤도 지나갔네요.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