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탈린의 맥도날드
(14.80유로 = 20431원 카드수수료 포함)
아침 아홉시 호텔 체크인후
배가 고파서 브런치를 먹으러
짐 던져놓고 나왔어요.
저희가 묵은 호텔에서 길건너면
바로 구시가지의 시작이었는데요.
바로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올드타운 이랍니다.
그런데 음? 아무도 없어....?
아니 아홉시가 넘었는데
거리에 사람도 없고
열린 곳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검색해보니 음식점마다 다 11시 오픈
밤 9시~10시면 문을 닫더라구요!
에스토니아는 여름에 화이트나잇이라고
밤 12시 다되서야 어두워지는데
그리 일찍닫으면 술은 어디서 마시나요.
아니 그런데 케첩은요?
에버리한테 케첩이 없다고
감튀에는 무조건 케첩이 있어야한다고
그랬더니 아마 사야할거라고 했어요.
그래 예상했던 바이다..하고
두개만 사자고 했죠.
다녀오더니 뭔 케첩이 이렇게 비싸냐고
욕하더라구요.
하나에 2유로 세개 샀으니 3유로
6유로 = 7988원 이랍니다.
금케첩이 따로 없어요.
장시간 비행에 지쳐있는 상태에서
배까지 든든히 채우니
몸이 너무 무거운거에요.
유럽 건물도 눈에 안들어와ㅠㅠㅋㅋ
후딱 호텔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에버리가 그룸스맨 파티가 있어
가봐야 한다는 거에요.
불쌍 ㅠㅠ 그래 다녀와라~~
그렇게 호텔에 혼자 남았는데
몸은 피곤한데 또 막상 잠이 안오더라구요.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내내 잤더니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작정하고 쑤셔넣어온
옷들이랑 다른 짐들을 정리하기로 했어요.
결혼식 하객이 제일 주 목적이라
에버리랑 저랑 정장을 한 벌씩
들고왔는데 구겨진 채로 입을 순 없잖아요.
호텔 내에 구비되있는 다리미를 꺼냈습니다!
호텔에는 비지니스로 출장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인지 다리미가 있더라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하루에 한번씩 빨래도 서비스로 해준다고 했어요.
저희는 빨래 싹 다 가져왔습니다만..
항상 호텔에 들어가시면 옷장안이든
테이블 위든 종이로 쏼라쏼라 적혀있으면
번역기 돌려서 잘 읽어보세요 !
여러분들은 서비스로 해준다는건 다 누리세여ㅠㅠ
그리고 다음날부터 제대로 관광하면
사진도 많이 찍을테니 예쁘게 꾸미고 싶었어요.
최근에 인스타그램 같은곳에서
핑거수트 라는 브랜드를 알게됐어요.
그런데 손톱팁들이 다 무지 길더라구요.
사무실에서 맨날 키보드 두드리는 저로서는
평소에 엄두도 못내던 화려한 손톱들이었어요.
맨날 예쁘다 눈팅만 하던 모델들인데
에스토니아 여행 일주일 동안 붙여보려구요!
침대위에서 꼼지락 꼼지락 붙였네요.
이건 그냥 띡 붙이기만 하면 되서 진짜
쉽고 빠르게 기분낼 수 있겠어요!
그런데 네일팁에 적혀있는 번호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해보는거라 내 손톱 어디에
어떤 번호가 맞는지 갖다대보고..
그런 시간들을 단축하려면
핸드폰 메모장에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번호를 기록해두면 좋겠더라구요.
제가 손톱을 두가지 모델로 가져왔거든요.
다음번엔 휘리릭 붙일수 있겠어요.
Mamma Mia Itaalia Restoran(Vana turg 2, Tallinn 10140 Estonia)
(61.60유로= 84,499원 카드수수료 포함)
짐정리 한바탕하고 낮잠을 잤어요.
눈을떴는데 에버리도 일찍 와서
낮잠을 자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창밖이 너무 훤해서
많이 잔줄도 몰랐어요.
에스토니아의 여름은 백야현상으로
밤12시는 되어야 깜깜해져요!
시간을 보니 밤9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배가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부랴부랴 나갔어요.
호텔 나오자마자 길건너 쭉 들어가면
올드타운 구시가지 길의 시작이에요.
거리도 환하니 바깥에 앉아 맥주한잔 같이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식당들이 모두
곧 마감이라는 거에요.
아니! 오전11시에 연다고 해서 아침도
맥도날드를 먹었는데
저녁도 못 먹을순 없잖아!!
다행히 세번째 물어본곳에 마지막오더
받겠다고 해서 간신히 식당에 착석했어요.
보통 식당들의 영업시간이
오전11시-밤11시 더라구요.
오후6시쯤이나 됐을까 싶게 환한데
왜이리 장사를 짧게 하는지요 ㅠㅠ
나중에 에스토니아 친구에게 들었는데
올드타운은(거리이름) 식당이 즐비하긴 했으나
그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은시간까지 영업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라자냐와 립을 시켰는데
립 고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저는 먹기도 싫더라구요 ㅠㅠ
오래된 고기라는게 딱 티가났어요.
그에 비해 라자냐는 보통은 됐는데
그럼에도 에버리는 엄마가 만든게
훨씬 맛있다면서 별로라고 했어요 ㅠㅠㅋ
그런데 문제는 맛이 아니고
계산할때 였어요.
모든 영업점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에스토니아 인데요.
글쎄 직원이 계산하는데
영어를 질질끌면서 영수증 필요해~~?
안필요해~~?오케이. 땡큐. 빠이. 이러는거에요.
대답도 안했는데 혼자 저렇게 말했어요.
음?? 혼좀 나야겠니?????????????
순둥한 에버리도 나와서는 너무 무례해서
한마디 하고싶었는데 참았다면서
씩씩대더라구요ㅠㅠ
라스트오더 받는곳이 없어서
들어간 곳이긴했지만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나중에 구글에 검색해보니 평점도 낮을뿐더러
댓글들이 다 화가 많이 나있더라구요ㅋㅋㅋ
어떤 사람은 배고파디져도 가지말아야할곳.이래요
탈린의 올드타운 거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음식점인
올드한자라는 곳이 있는데
그 음식점 바로 맞은편이라 눈에 띄는
식당이기는 해요~~그런데 맛이나
서비스는 실망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들어간 음식점이
맛있으면 로또맞은 기분이잖아여
그래도 외국가면 우리가 잘 아는 메뉴가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
구글 검색 한번씩 해보고 들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이런 음식을 먹고 8만원 넘게 나온거 봐요 ㅠㅠ
그럼 다음에 또 에스토니아 여행 썰 풀어볼게요~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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